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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이용호 "文대통령 직접민주주의 발언, 오만·위험한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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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결산심사 5대 방향 발표


"탁현민 연출 정치쇼로 국민 직접통치하겠단 건가"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이용호 국민의당 정책위의장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국민 보고대회 '직접민주주의 발언'과 관련해 "이는 헌법과 의회민주주의를 무시한 오만하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탁현민이 연출하는 정치쇼를 통해서 국민을 직접 통치하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꼬집었다.

그는 또 대국민 보고대회에 대해선 "나라 안팎 상황과 동떨어진, 내용도 없고 재미도 없고 오직 홍보만 있는 정치쇼를 보는 것 같아 씁쓸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에 대한 대통령의 국정보고는 소통을 위해 필요하다"면서도 "국민이 일촉즉발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살충제 계란을 먹으면서 채널 선택권도 없이 대국민 정치쇼를 억지로 봐야하는지 의문"이라고 비꼬았다.

이 의장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연출된 정치쇼가 아니라 전쟁 위험이 없는 나라, 먹을거리 걱정이 없는 나라"라고 일갈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인 20일 공중파에서 생중계된 국민인수위 대국민 보고대회에 출연해 "국민들이 주권자로서 평소에 정치를 구경만 하고 있다가 선거 때 한 표를 행사하는 간접민주주의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한 결과 우리 정치가 이렇게 낙오되고 낙후됐다고 생각하고 계신 것"이라고 발언했다.

문 대통령은 또 "정치를 잘못할 때는 직접 촛불을 들거나 댓글을 통해 정치적 의사표시를 하고, 정당 권리당원으로 참여하고, 정부 정책에도 직접 제안하고 반영되길 바라는 직접민주주의를 국민이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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