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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10 (금)

알리바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전자상거래 급성장 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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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NYSE: BABA)의 주가가 17일(현지시각) 3% 가량 올랐다. 어닝서프라이즈(실적이 증권시장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것)를 달성한 덕분이다.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은 전자상거래 실적에 힘입어 알리바바가 우수한 성적을 냈다고 1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조선비즈

전자상거래 사업과 클라우드 사업 호조에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알리바바/ 블룸버그 제공



1분기 알리바바의 매출액은 75억1000만달러였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56% 늘었다.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70억3000만달러)보다도 높았다. 순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9% 늘어난 25억8000만달러(주당83센트)를 기록했다.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 성장이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날 실적 발표에서 전자상거래 이용자 수와 거래금액이 크게 늘어 실적이 호조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실제 알리바바 전자상거래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현재 알리바바 이용자 수는 5억2900만명에 이른다.

알리바바가 최근 공 들이고 있는 클라우드 사업도 이번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클라우드 부문 영업수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늘어난 3억6000만달러였다. 알리바바 관계자는 이날 “클라우드 고객이 사상 처음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최근 미국 전자상거래 공룡 아마존(NASDAQ: AMZN), 구글(NASDAQ: GOOGL)과 같이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데 어마어마한 자금을 들이고 있다. 알렉스 야오 JP모건 애널리스트는 “클라우드 사업이 적자를 내고 있긴 하지만 2021년쯤에는 총 매출액의 15% 정도를 담당할 만큼 성장성이 큰 사업”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80% 이상 급등했다. 이는 뉴욕증시 평균 상승률(7.3%)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뉴욕증시에 상장된 알리바바 시가총액은 4146억달러로, 아마존 시가총액(4700억달러)을 턱 밑까지 추격했다.

다니엘 장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핵심 사업에서의 매출 상승이 이뤄졌다”며 “이는 알리바바의 데이터 기술 관련 혁신으로부터 이뤄진 것”이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날 알리바바 주가는 2.77% 오른 163.9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김연지 인턴기자(songyun9272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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