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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들어 움직이지 못하는 남편을 수레에 태우고 걸어서 병원에 가는 여성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4일(현지 시각) TNP 등 필리핀 매체들은 마닐라의 한 거리에서 포착된 노부부의 모습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아내가 끌고 가는 나무 수레 위에는 노쇠한 남편과 강아지 두 마리가 타고 있다.
이 여성은 몸이 아파 점차 기운이 빠져가는 남편을 데리고 가까운 병원으로 가야 했다. 그러나 교통비가 없어 남편을 수레에 태운 채 직접 끌고 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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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는 병원 가는 길과 약도가 빼곡히 적힌 종이를 손에 꼭 쥐고 남편을 위해 걷고 또 걸었다.
교통비조차 없는 형편이었지만 아픈 남편을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향하던 아내의 모습은 길을 가다 우연히 부부를 만난 한 시민이 찍어 SNS에 올리며 화제가 됐다.
이들을 만난 시민은 "남편을 살리기 위해 희생하는 아내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다"며 "게시물을 널리 공유해 이 부부를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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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PLUS
(mobilepd@ytnplus.co.kr)
[사진 출처 = Facebook 'onlyinPinas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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