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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국민의당 당권주자들 전남 핵심당원 연수서 표심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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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나주서 모인 국민의당 당 대표 후보들


【나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전남 나주에서 열린 핵심당원 연수에 참석해 호남 표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전남도당은 16일 오후 전남 나주 중흥골드스파 리조트에서 '전남도당 핵심당원 연수'를 열었다.

핵심당원 300여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는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안철수, 이언주, 천정배, 정동영(기호순) 후보가 찾았다.

이들은 각각 10여분 동안 핵심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안철수 후보는 "국민의당이 살아날 수 있는 방법은 젊은 정당, 분권 정당, 당원 정당, 민생 정당이 되는 것"이라며 "당 대표가 되면 시도당을 혁신적으로 강화하겠다. 중앙당에서는 대한민국 전체를 아우르는 정책을 만들고 시도당이 지역 공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 당직을 전면적으로 개방해 당이 살아나고 활력이 넘치고 경쟁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이라며 "중앙당과 시도당의 소통이 잘 되지 않고 있다. 당원 한분 한분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소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언주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국민의당이 사느냐 죽느냐의 갈림길"이라며 "국민의당이 단순히 중재자, 명맥만 유지하는 군소정당으로 남길 원하지 않는다. 우리가 중심이 돼 개혁을 주도하고 좌우 기득권을 타파하고, 대한민국의 가장 큰 정치세력이 돼 집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그러기 위해 전국 정당이 돼야 한다. 호남을 탈피하자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호남에 갇혀서는 안 된다는 의미"라며 "또 좌우 개혁을 동시에 이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민주당과 다른 점이다"고 말했다.

천정배 후보는 "내년 지방선거는 문재인과의 싸움이다. 국민의당에서 문재인과 겨뤄서 이긴 사람이 바로 천정배"라며 "지난 2015년 재보궐 선거에서 문재인 당시 대표가 광주를 7~8번 찾아와 저를 꺾으려고 했지만 제가 이겼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민심을 정확히 알고 문재인을 꺾고 국민의당의 승리를 이끌 사람은 저 뿐이다"고 호소했다.

천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9월1일 시작되는 정기 국회 100일 동안 앞만 보고 달려가겠다"며 "하나로 뜻을 모아 국민이 바라는 방향으로 강력하고 일사분란하게 간다면 올 연말 국민들로부터 작년 총선 때 받았던 지지율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정동영 후보는 "당 대표가 되면 오는 28일 당헌 1조를 '국민의당 당권은 당원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당원으로부터 나온다'로 개정하겠다"며 "권한을 당원에게 돌려주겠다. 당원들의 무너진 자존심이 살아나게 하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국민의당은 현재 강력한 리더십이 없다. 강력한 리더십은 방향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국민의당이 살기 위해서는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야한다. 국민이 원하는 것은 개혁이다. 국민의당이 개혁의 선두에 서야 한다"며 "국민의당이 환골탈태해 국민의 삶 속으로 달려들어가면, 개혁 노선에 앞장 서 개헌 정국을 주도해 나가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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