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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 외교부, 美의 '종교 억압국' 지적에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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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북한 핵실험 브리핑 중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외교부가 자국 종교 자유를 비난한 미국의 지적에 강력히 반발했다.

1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미국은 사실을 왜곡하고 흑백을 전도하고 있으며 중국의 종교 자유에 대해 터무니없이 비난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이에 강력한 반대를 표명하고 이미 미국측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또 "미국은 사실을 존중하고 자신의 일을 잘 처리하며 종교를 문제를 악용해 타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잘못한 행보를 중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이에 앞서 이날 발표한 ‘2016 국제종교자유 연례 보고서’에서 중국의 종교실태를 전하면서 16년째 중국을 '종교자유 특별우려국'으로 지정했다.

국무부는 중국 당국이 기독교, 특히 지하교회 교인들을 투옥시키는 등 종교 탄압을 감행하고, 티베트 불교도와 위구르 이슬람교도를 지속적으로 차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국이 티베트 불교도를 분리주의자 및 독립운동과 연결지어 억압하는 것을 정당화하고 있고 파룬궁(法輪功) 수련자 수십명이 당국의 불법 감금 과정에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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