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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살충제 계란', 3野 "정부 신뢰할 수 있나" 與 "만반의 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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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이 검출된 계란 폐기


한국당 "국민 속이는 정부 어떻게 신뢰하나"

바른정당 "왜 사태 이 지경까지 왔나"
국민의당 "계란마저 마음 놓고 못 먹는 세상"
민주당 "18일까지 전량 회수·폐기 가능"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은 16일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해 "정부를 신뢰할 수 있느냐"며 일제히 공세에 나섰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계란은 국민들의 밥상에서 빠지지 않는 가장 대표적인 반찬이며 빵과 과자 등 기타 국민먹거리의 기본으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큰 것은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전 대변인은 특히 지난 10일 류영진 식약처장이 '국내산 달걀과 닭고기는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 것에 대해 "식약처장이 태연하게 아무 문제가 없다며 국민을 속이는 이런 정부를 어떻게 신뢰할 수 있겠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이미 문제의 계란이 최소 10만개 이상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살충제 계란의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은 맹독성으로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 성분이 조리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종철 바른정당 대변인도 "살충제 계란 파문으로 국민들의 분노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며 "정부는 상황이 어떻게 된 것이며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소상히 알려야 한다"며 "비상 체제를 가동하고 현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해 관리해야한다"고 했다.

그는 또 "분통이 터지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지난 4월 피프로닐 성분에 대한 소비자단체의 문제제기에도 불구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는 사실"이라며 "왜 사태가 이 지경까지 왔는지 국민들은 정말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김유정 국민의당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내고 "계란마저 마음 놓고 먹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국민 불안과 깊은 우려를 잘 살피고 철저한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비판에 가세했다.

김 대변인은 "더군다나 김밥, 분식집 제빵업계 등 당장 계란 수요가 높은 식당이나 업계도 비상이어서 그렇지 않아도 팍팍한 서민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도미노 현상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국민의당은 이날 황주홍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살충제 계란 대책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정부에서는 기준치 이하가 나왔을지라도 국민안전을 위해 회수·폐기하는 것을 원칙으로 했다"고 진화에 나섰다.

박완주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고위당정청 회동을 갖은 뒤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미 문제가 됐던 피프로닐 검사는 이번 사태가 생겨서 추가로 하는 것이 아니고 2016년부터 피프로닐 검사를 실시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두 번째로 문제가 되고 있는 식품 가공에 대해서도 최대한 이력추적이 가능하다"며 "모레(18일) 정도면 전량에 대해서 안전한 것과 문제되는 것을 구분해서 문제가 되는 것은 전량 회수·폐기할 수 있는 만반의 조치를 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up@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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