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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대구 서문시장 찾은 홍준표··· 시장상인들·시민 반응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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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시스】정창오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전국을 순회하며 민심을 듣는 '국민과 함께 토크 콘서트'를 시작하며 그 첫 출발지를 대구로 선택했다.

지역정가에서는 홍 대표의 대구행을 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로 자유한국당에 등을 돌린 보수층, 그중에서도 전통적인 자유한국당 지지텃밭이자 집토끼인 대구·경북을 지키려는 시동이라는 시각이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달서구 두류공원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예정된 토크콘서트에 앞서 자신이 대선 출마선언을 했던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홍 대표의 서문시장 방문에는 이철우(경북 김천)·김상훈(대구 서구)·곽상도(대구 중남구) 의원이 수행했으며 권영진 대구시장과 류규하 대구시의회 의장도 모습을 나타냈다.

홍 대표를 맞는 상인들과 시민들의 표정은 엇갈렸다.

일부 상인들과 시민들은 홍 대표에게 함께 사진 찍기와 사인을 요청하는가 하면 박수를 치기도 했으며 “기운내라”고 소리치는 등 우호적인 표정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일부 상인과 시민들은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홍 대표 일행을 향해 “장사에 방해가 된다”며 짜증을 내거나 “도대체 왜 여기에 나타난 것이냐”며 분통을 터뜨리기도 했다.

홍 대표는 시장을 둘러보며 상인들에게 “장사는 잘되느냐”, “경기가 어떠냐”고 물으며 친근감을 나타냈고 상인들은 “장사가 너무 안된다”, “정치를 좀 잘해 편하게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서문시장상인연합회에 들러 지난해 11월30일 발생한 4지구 화재와 관련해 상가 복구사업과 화재보험 가입 등 상인 지원책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편 홍 대표는 이날 오후 7시 대구를 시작으로 17일 울산, 18일 서울 강남역에서 차례로 토크콘서트를 열고 시민들과 자유토론을 하는 등 보수층 결집에 나설 계획이다.

jc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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