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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중국, 9월 초 BRICS 정상회의 후 인도에 군사공격 감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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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인 국경에 무기장비 대량 증강 배치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군과 인도군이 국경에서 두 달째 대치하면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가운데 중국은 내달 초 신흥 5개국(BRICS) 정상회의 후 인도에 대한 군사공격을 감행할 태세를 갖췄다고 홍콩 동망(東網)이 16일 보도했다.

사이트는 러시아의 군사전문가와 군사매체를 인용해 중국이 9월3~5일 푸젠성 샤먼에서 열리는 BRICS 정상회의 직후를 인도와 전쟁을 불사하는 D-데이로 삼고 준비를 거의 완료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전문가와 매체는 중국이 샤먼 정상회의에 출석하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별도의 정상회담에서 해결책을 찾지 못할 때는 선제적으로 인도에 대한 무력행사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중국군과 인도군이 지난 6월 초 시킴 부근 국경에서 대치에 들어간 이래 중국 외교부와 국방부, 관영 매체가 수십 차례에 걸쳐 인도에 행한 경고가 전쟁을 해서라도 영토 주권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이라고 지적됐다.

그간 중국은 평화적으로 분쟁 해결을 바라지만 인내심에는 한계가 있다며 주권을 수호하기 위해선 군사수단을 포함한 모든 것을 동원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달 들어서 24시간 동안 6번이나 인도군에 국경에서 철수를 요구한 것은 사실상 '최후통첩'이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인도군이 철수를 거부하면서 중국은 BRICS 정상회의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러시아 전문가는 설명했다.

동망은 중인 관계가 극도로 악화한 원인에는 이번 국경선 침범 문제 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이 인도의 원자력공급국 그룹(NSG) 가입을 지지하지 않고, 인도가 중국이 주도하는 실크로드 경제권 구상 '일대일로(一帶一路)'에 참여를 거부한 것은 물론 중국이 인도의 지역 라이벌인 파키스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사실이 그렇다.

여기에 티베트 불교의 정신적인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가 인도에 망명해 반중 활동을 전개하는 것도 양국을 전쟁 위기로 몰아가는 요인 중 하나이다.

동망은 과거 중국의 전쟁 준비 조치에 비춰 볼 때 이미 중국이 인도와 개전을 겨냥해 병력 증강 배치, 후방 보급물자 확보, 국경 주민 소개, 선전과 여론 공작 강화 등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도군도 중국의 동향에 맞춰 상응하는 전비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양국이 위성과 고공, 지상 정찰 설비를 풀가동하는 것도 개전이 임박했음을 확인하는 6가지 징후에 속한다고 사이트는 주장했다.

현재 인도는 시킴과 동부 국경에 4개 군단 18만명의 병력을 집결시키고 포병과 탱크 등 기갑부대, 미사일 발사대를 전진 배치했다.아울러 국경에서 15km 이내에 사는 주민에 대피령을 내렸다.

중국도 분쟁 현장인 국경과 티베트 일대에 미사일, 탱크, 전투기 등과 병력을 증원함에 따라 기본적으로 양측 모두 전쟁 준비를 마쳐 언제라도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상태라고 사이트는 덧붙였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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