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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잠복 결핵 대응' 비난에 경남교육청 "정치적 공격 중단하라"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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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 김해 A 초등학교의 '잠복 결핵' 파문과 관련해 16일 오전 김해지역 도의원· 시의원과 학부모들이 도의회에서 비판 기자회견을 열자 박종훈 교육감과 경남도교육청이 반박하고 나섰다.

경남도교육청은 이날 오후 '학생의 질병까지 정치적 공격 대상으로 삼는 행위는 당장 멈춰야 한다'는 제목의 반박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도교육청과 교육감은 자료에서 "이번 잠복 결핵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의 매뉴얼에 따라 김해시보건소와 함께 적극적이고 즉각적인 조치를 했으나 정치적 공세를 하고 있어 몇 가지 입장을 밝힌다"고 적었다.

먼저, 김해지역 도의원·시의원 등이 교육당국의 늑장대응과 교육감의 지시가 없었다는 지적에 대해 "교육감은 보고 받는 즉시 적극적인 대응과 대책 수립을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교육감이 대책 지시를 소홀히 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은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지 교육을 걱정하는 일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잠복 결핵' 파문이 불거진 전후에 노조와 삼겹살 파티를 했다는 비난에 대해서는 "노조와의 상생 협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잠시 참석해 노조원들과 식사를 하고 온 것을 두고, 마치 교육감이 불순한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왜곡하는 것은 민주적 교육청을 운영하려는 교육감의 의지를 폄훼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교육감의 이달 초 ‘글로벌도서관 독서문화체험 연수는 외유성 해외 연수'라는 비판에 대해서는 "도서관 전문가인 교육감이 직접 외국의 선진적인 도서관을 둘러보고 경남의 혁신적인 도서관 조성 구상을 위해 간 것으로, 공격할 대상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잠복 결핵 공청회' 하루 전인 지난달 30일 박 교육감이 전라도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는 비난에 대해선 "휴일(일요일) 가족, 친척과 함께 처음으로 골프를 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이 교육감이 사과하고 사퇴할 일인지 되묻고 싶다"고 반박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비판과 칭찬은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연관조차 없는 일들을 묶어 정치적 공세를 펴는 것은 교육을 위한 길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경남교육 발전과 학생들의 행복한 교육을 위해 경남교육청은 끊임없이 노력하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hj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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