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북한 ICBM 완성되면 한반도 평화통일 물 건너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핵실험은 걱정이지만 미사일 쏘는 것 괜찮다는 생각 버려야"

아시아투데이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가 15일 오전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국토대장정을 완주한 학생들과 북한 ICBM 도발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제공 = 한국자유총연맹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허고운 기자 = 김경재 한국자유총연맹 총재는 지난 15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완성되면 한반도 평화통일은 물 건너간다”며 북한의 끊임 없는 핵·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했다.

김 총재는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에게 핵 도발을 포기하고 개혁개방의 길로 나설 것을 요구하며 대한민국 민·관·군이 일치단결해 국가 위기대응체계를 확고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이날 파주 임진각에서 3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 린 제8회 나라사랑 평화나눔 DMZ 국토대장정 완주식에서 북한 ICBM 도발 규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 총재는 회견문을 통해 북한의 ICBM 시험발사와 화성-12호 미사일 4기를 이용한 괌 포위사격 위협을 비판하며 ICBM을 용납할 수 없는 이유를 설명했다.

“북한 ICBM 완성되면 대한민국도 고립”

김 총재는 먼저 “북한이 ICBM을 완성하면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와 우방국들로부터 고립당할 수 있다”며 “만약 한반도에서 제2의 6·25가 발발한다면 우리의 우방국들이 자국 주요 도시에 북핵이 떨어질 것을 감수하고 대한민국을 돕기 위해 참전할 것인지 냉정히 생각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총재는 “2차대전 직후 프랑스가 핵개발을 시작하자 미국과 국제사회는 중단을 회유했으나 프랑스는 ‘미국이 LA를 희생하며 파리를 지켜줄 것인가’라며 일축하고 60년 2월 핵실험을 강행했다”며 “북한 ICBM이 완성되는 날 우리도 국제사회에 똑같은 질문을 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총재는 “북한의 ICBM이 완성되면 한반도 평화적 자유통일은 물 건너간 것으로 봐야 하기에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북한 김정은과 그 지휘부가 ICBM 발사 스위치를 손에 쥐고 있는 한 우리는 북한이 어떤 도발을 해와도 평양 지휘부 원점을 타격할 수 없다”며 “핵을 쥔 북한이 요구하는 대로 돈과 식량을 바치는 아시아의 삼등국가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김 총재는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핵실험은 모두 ICBM 완성을 위한 ‘바늘과 실’이다. 핵 실험은 걱정이지만 미사일 쏘는 것쯤은 괜찮다는 철부지 같은 생각을 당장 버려야 한다”면서 우리 국민들의 안전불감증에 우려를 표했다. 핵무기 체계는 핵탄두 경량화와 이를 원하는 곳까지 날려 보낼 수 있는 미사일이 동시에 갖춰질 때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위기상황 맞는 대한민국 모습 한가롭기 짝이 없어…김정은, 개혁개방 길로 나와야”

김 총재는 “중차대한 위기상황을 맞는 대한민국의 모습은 한가롭기 짝이 없다”며 자유총연맹 350만 회원의 이름으로 세 가지 위기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김 총재는 “첫째, 문재인정부는 작금의 위기상황을 직시, 국민들에게 현 상황을 있는 그대로 알리고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설득해야 한다”며 “1940년 5월 2차대전 당시 ‘국민에게 피와 땀, 그리고 고생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털어놓은 윈스턴 처칠의 결기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 총재는 두 번째 방안으로 “정·관계, 시민사회는 대한민국 안보의 초석인 한·미·일 삼각동맹을 훼손할 수 있는 정치적 언행을 자제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미 소련의 패망으로 그 허구가 입증된 해묵은 교조적 이념에 사로잡혀 친중·반미·반세계화를 외치는 좌경세력에게 더 이상 국정이 좌우되면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재는 “김정은은 소련이 왜 수천개의 핵을 가지고도 패망했는지, 자유와 개방을 거부한 루마니아의 차오세스쿠, 리비아의 카다피, 이라크의 후세인의 말로가 어떠했는가를 다시금 상기해야 한다”며 “지금과 같은 핵도발로 북한 전체주의 체제가 연장될 것이라는 정신질환적 망상을 버리고 역사발전의 순리에 따라 개혁개방의 길로 나서주길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또 “민·관·군이 일치단결해 국가 위기대응체계를 확고히 점검하고 유비무환에 입각해 실제 재난·급변 상황을 가정한 전 국민적 실전 대비훈련을 조속히 재개해야 한다”며 “우리는 늘 그래왔듯 이 위기상황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