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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3野, 文정부 100일에 '내로남불'·'실패'·'무능' 혹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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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정우택 원내대표, 문 정부 내로나불 10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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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철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 평가 기자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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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 하는 이혜훈 대표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야3당은 문재인 정부 100일을 하루 앞둔 16일 '내로남불', '실패', '무능', '포퓰리즘' 등으로 규정하며 혹평을 쏟아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촛불 덕분에 어부지리 격으로 정권을 잡았더라도 집권한 이상 진정으로 모든 국민을 위한 정부가 되고 국민을 통합하려는 노력을 진정성 있게 해야 한다"며 "취임 100일이 되기까지 아직도 촛불 의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아직도 촛불에 취해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100일은 한마디로 '내로남불' 100일"이라며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실망과 무능, 독선과 포퓰리즘의 100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은 모든 것을 과거 정부 탓으로 돌려왔다. 멀리는 이승만 건국정부에서부터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시절을 거쳐 최근엔 이명박, 박근혜 정부에서 한 일은 대부분 적폐이고 불의였다"며 "그런 적폐 타령으로 집권했지만 정작 지난 100일을 돌이켜 보면 문재인 정권도 과거 정권의 잘못된 행태를 극복한 게 없다"고 비난했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문재인 정부가 보여주는 여러 행태들은 문재인 정부가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는 확신을 가질 수가 없다"며 인사와 정책 모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인사는 박근혜 정부의 실패한 인사에서 기인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권이기 때문에 누구보다 도덕적으로 깨끗한 인사가 강조됐음에도 이명박근혜 정권과 같은 원칙을 위배한 인사들을 고집했다"며 "문재인 정부 인사는 단적으로 말하면 코드인사·보은인사"라고 강조했다.

그는 "100대 국정과제의 경우 막대한 재원이 필요한데 여기에 대한 대책을 찾아볼 수 없다"며 "문재인 정부가 10, 20년 뒤에 대해서는 안중에도 없고 오로지 당장의 지지율을 높이는 데만 골몰하는 게 아닌가. 대통령은 임기 5년간 국정 운영만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라 임기 이후 국가 미래까지 생각하는 자리임을 잊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도 "안보는 무능, 복지는 포퓰리즘"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복지, 세제개편안, 인사와 관련해 혹평을 내놨다.

이 대표는 안보에 대해서는 "지금은 대화에 매달릴 때가 아니고 제재와 대화를 고강도로 높여야 할 상황인데 대통령은 어제 광복절 경축사에서도 방점은 대화에 두고, 제재는 마지못해 하는 피동적인 정도로 언급했다"며 "대통령이 북핵을 기정사실화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어 유감"이라고 밝혔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많은 정책들이 재원은 생각하지 않고, 과잉 복지 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며 "일각에서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얻기 위해 그러는 것 아니냐, 야당이 재원 대책을 걱정하면 야당의 반대로 안 되는 것 아니냐는 구도를 만드려고 하는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lovelypsych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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