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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경기지역 상당수 학교급식 달걀 경로 파악 못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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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슬픈에 잠긴 산란계' 살충제 달걀 파동


G마크 공급 농가 10곳 중 6곳 '안전'

301개교는 달걀 개별 공급 계약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 내 상당수 학교에 급식으로 제공되는 달걀의 공급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기도는 도내 유·초·중·고교 1830곳(전체의 78%)에 우수축산물(도지사 인증 G마크 획득 축산물)을 공급하는 A영농법인과 B협동조합의 농가 10곳 가운데 6곳에서 생산한 달걀이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의 점검에서 안전성이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후 3시 현재까지 진행된 검사에서 A영농법인 소속 농가 5곳의 달걀은 모두 안전했고, B협동조합 소속 농가 5곳 가운데 1곳도 안전성을 확인받았다. 나머지 4곳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G마크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 공장에서 가공되고 품종·사료가 통일된 1등급 이상의 고품질 무항생제 축산물로, 도내 학교 급식으로 소·돼지·닭 등을 공급한다.

도교육청도 이날 교육지원청을 통해 도내 각급 학교에 공문을 보내 안전성이 확인된 달걀만 사용할 것을 당부하면서 이런 사실을 안내했다.

도교육청은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 점검에서 살충제 성분인 '피프로닐'과 '비펜트린'이 검출된 경기 남양주와 광주의 산란계 농가의 달걀을 학교급식에 사용하지 않게 검수관리를 철저히 해 달라고 주문하는 한편 A영농법인 소속 농가의 달걀은 안전성이 확인된 만큼 공급이 가능하다고 했다.

하지만 도내 전체 학교의 22%인 301개 학교는 업체와 개별적으로 계약해 달걀의 공급 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G마크 축산물을 공급받는 학교도 일부는 계약 사항에 소·돼지·닭만 넣고 달걀은 제외, 별도로 구매하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달걀만 따로 구매하는 학교는 도나 도교육청 모두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날까지 개학한 도내 초·중·고교는 전체의 35%인 743곳에 이른다.

도 관계자는 "G마크 축산물 공급 학교라고 해서 달걀까지 100% 제공하는 것은 아니다. 달걀은 별도로 구매하는 학교도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도 "달걀껍데기 표시 사항을 참조하고 안전성이 확인된 달걀만 사용하도록 각 학교에 당부하고 있다. 정부의 점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시간으로 안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jayoo20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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