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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식약처, 계란 반품 당부 '오락가락'···소비자 혼란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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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살충제 계란 파문, 업무보고하는 류영진 식약처장


【서울=뉴시스】최선윤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6일 계란 껍데기에 '09지현', '08신선농장'이라는 생산자명이 찍혀 있는 계란을 반품하라고 당부했다는 사실과 관련, "공식적으로 당부한 적이 없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책임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입장 탓에 혼란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한 매체는 농림축산식품부가 1차 살충제 전수조사를 통해 추가로 적발했다고 밝힌 양계농장 2곳에서 생산된 계란을 식약처가 소비자들에게 반품하라고 당부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하지만 식약처 측이 반품 당부와 관련해 "불안한 분들의 경우 곧 수거 검사 결과가 나올테니 결과를 보고 섭취하면 되고, 만약 문제가 될 경우 반품하면 될 것이라고 누군가 전한 것이 아마 와전된 것 같다"고 설명하면서 오락가락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류영진 식약처장도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유럽의 살충제 계란에 대해 언급하며 "지난해와 올해 조사 결과 국내산 계란과 닭고기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되지 않았다. 안심해도 된다"고 말해 자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날 업무보고를 위해 오전부터 진행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한 류 처장은 살충제 계란 파동과 관련 여야로부터 일제히 질타를 받았다.

현재 식약처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4일 일부 산란계 농장에서 사용이 금지된 피프로닐 성분 등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계란을 전량 회수 조치하는 등 국내산 계란 관련 안전관리 강화 대책을 추진 중인 상태다.

농식품부는 이날 오전 5시 기준 전체 검사대상 산란계 농가(1239개 농가) 중 1013개 농가에 대해 시료 채취를 완료했다.

시료를 채취한 1013개 농가 중 검사를 완료한 245개 농가 검사 결과 2개 농가에서 피프로닐이 검출됐고, 2개 농가가 비펜트린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피프로닐이 검출된 2개 농가는 경기도 남양주 농가 및 강원도 철원 농가다. 비펜트린 허용 기준치를 초과한 2개 농가는 경기도 광주와 양주 농가로 확인됐다.

한편, 농식품부는 전수 조사결과 부적합 농가의 계란을 전량 회수 및 폐기 조치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5시까지 부적합 판정된 4개 농가의 계란은 전량 폐기조치를 진행 중이다.

csy6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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