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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왜 무시해' 여성 흉기로 위협하고 수 차례 폭행한 5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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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사건사고 그래픽


뼈 부러질 만큼 길 거리에서 맞았지만 말리는 시민 없어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수차례 폭행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여성이 도심 길거리에서 뼈가 부러질 만큼 심하게 폭행을 당했지만 이를 말리는 시민은 없었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6일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성을 흉기로 위협하고 수 차례 폭행한 혐의(특수상해)로 주모(59)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지난 7월24일 오후 10시20분께 광주 서구 치평동 김모(59·여)씨의 집 등에서 김씨를 수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위협한 혐의다.

주씨는 생명에 위협을 느껴 집 밖으로 달아난 김씨를 쫓아가 30분 가량 더 폭행했다. 김씨는 오른쪽 발목과 손목이 부러지는 등 전치 7주의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뼈가 부러질 정도로 폭행을 당했지만 이를 본 시민들 중 누구 하나 주씨를 말리는 사람은 없었다.

현장을 지나가던 한 운전자는 폭행을 당하며 김씨가 도로 위에 떨어트린 손가방을 가져가기도 했다.

경찰 조사 결과 주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스마일센터를 통해 김씨에게 심리 치료와 병원 치료비를 지원하고, 김씨의 가방을 가져간 운전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gugg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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