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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광주기업 '하반기 수출 호전 기대'…시장개척 기대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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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광주지역 2분기 체감경기 훈풍


수출호전 기대시장 동남아시아 1위로 꼽아

【광주=뉴시스】이창우 기자 = 광주지역 수출기업 상당수는 하반기 수출이 상반기보다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16일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본부세관이 최근 지역 수출기업 131개사를 대상으로 '2017년 하반기 수출전망과 정책과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상반기보다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한 업체가 43.5%(57개사)로 악화할 것으로 전망한 업체 20.6%(27개사)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한 업체는 35.9%(47개사)였다.

하반기 수출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는 '신규오더 또는 거래처 확보(32.6%)'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수출 증가(23.3%)', '수출국 경기회복(18.6%)', '신제품 출시 등 비가격 경쟁력 개선(18.6%)' 등으로 답했다.

이 같은 답변은 업체의 시장개척 노력에 따른 수주 확보와 주요 수출시장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상반기 수출에 대해서는 '악화됐다'는 응답이 32.8%(41개사)로 '호전됐다'는 응답(31.3%)보다 높았다. 악화 이유로는 수출계약 감소, 원재료 가격 상승, 수출국 경기둔화, 수입통관 규제 영향 등을 지적했다.

분야별로는 하반기 수출계약이 상반기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은 37.2%로 감소 예상 19.4%보다 많았다. 하반기 수출매출도 수출계약 증가 기대감에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 응답이 43.1%로 감소 예상 응답 18.5% 보다 많았다.

하반기 수출 상대국의 통관 여건에 대해서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한국제품 수입규제 등 수출기업에 부담이 되고 있는 비관세장벽의 개선 여부가 불투명함에 따라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 19.8%)이 호전 응답(18.3%)보다 다소 높았다.

하반기 통관 여건이 가장 까다로울 시장으로는 중국(39.6%)이 1순위로 꼽혔고 미국(21.4%), 동남아(13.0%), EU(8.4%)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수출 호전이 기대되는 시장을 묻는 질문에는 '동남아시아(22.3%)'를 1순위로 꼽았고 중국(16.2%), 미국·일본(14.2%), EU(7.4%)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우려되는 시장으로는 중국(33.6%), 미국(17.6%), 일본(9.2%), 동남아(7.6%), 중동(6.7%) 순으로 답해, 중국이 가장 불확실성이 큰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품목별로는 기계와 농수산물은 중국시장의 수주 감소와 수입통관 강화 우려에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하반기 수출에 영향을 미칠 대외 변수에 대해서는 '중국의 한국제품 수입규제 지속여부(21.0%)'가 가장 많이 지적됐고, '글로벌 보호무역기조 강화·원화가치 상승(15.1%)', '원자재 가격 불안정(14.3%)'등을 꼽았다.

광주 수출기업들은 중국의 수입통관 규제,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압력, 환율·원자재 가격의 불확실성이 하반기 리스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 주력수출시장에서의 최대 경쟁국을 묻는 질문에는 10곳 가운데 4곳이 '중국(44.0%)'을 꼽았다.

중국은 가격뿐만 아니라 비가격 경쟁에서도 위협적인 상대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이어 일본(12.9%)과 한국 경쟁업체(10.7%)순으로 답했다.

경쟁국 보다 취약한 점으로는 '판매가격((32.9%)', '인지도(21.2%)', '마케팅(18.6%)', '유통망(14.7%)'등을 지적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방어(24.9%)', '수출지역 다변화(24.5%)', '현지 유통망 확보(13.9%)'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정부와 지자체, 수출지원 유관기관들이 지역 기업의 수출확대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과제로는 '수출시장 개척 지원 강화(37.2%)', '통관애로 예방 및 해소 지원(14.9%)', '수출금융지원 확대(14.1%)', '환율 안정(11.6%)'등이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광주상공회의소와 광주본부세관 관계자는 "지역 수출기업들이 하반기를 상반기 보다 긍정적으로 전망했지만, 글로벌 시장의 경기회복 여부와 비관세장벽, 환율 등 다양한 변수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라며 "지역 수출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수출시장 개척 지원을 위해 FTA 관세혜택 활용과 통관애로 대응, 해외시장 정보 제공 등 다각적 지원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cw@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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