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여수국가산단, 유독물질 실은 화물차 전복…500리터 유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유해화학물질 MDI, 고온 가열시 고농도 가스, 안개발생

여수/아시아투데이 나현범 기자 = 16일 오전 4시28분께 전남 여수국가산단에서 화학물질 제품을 싣고 나오던 대형 탱크로리차량이 중앙선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운전석 쪽으로 넘어져 유독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여수엑스포대로 해산 IC 부근에서 유해위험 화학물질인 MDI(메틸렌디페닐디이소시아네이트)제품을 싣고 순천 방면으로 달리던 화물차가 중앙가드레일을 충돌하고 전복되는 사고가 발행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47)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MDI 500리터 정도가 도로로 유출되면서 굳는 현상이 발생했다.

해당화학물질은 사고로 유출됐으나 상온에게 굳는 특성상 도로에 고착됐다. 운송업체와 생산업체 측은 도로 위 화학물질 제거를 위해 장비 등을 동원해 바닥긁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MDI는 단열재·보온재·신발 깔창 등의 재료로 쓰이며, 이번에 유출된 MDI는 저온에서 액체상태를 보이다가 상온에 이를 경우 고체로 변하는 성질을 보인다.

하지만 고온에서 가열하거나 스프레이(Spray)로 뿜어낼 때에는 고농도의 가스와 안개가 발생해 인체 흡입시 입, 기관지 및 폐에 자극을 주고 가슴 압박, 기침, 호흡곤란, 눈물, 피부 가려움 등을 일으킬 수 있다

경찰은 방제작업을 마치는 대로 운전자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