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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與 "文대통령, 건국절 논란 '종지부'···현대사 명쾌히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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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최고위 모두발언 하는 추미애 대표


우원식, 자유한국당에 "쿠데타 세력·항일투쟁 폄훼 세력 자인"

【서울=뉴시스】홍지은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2019년을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이라고 규정한 것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건국절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호평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박근혜 정부는 자랑스러운 항일독립운동의 역사를 애써 외면하며 건국의 역사를 줄이고자 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심지어 (보수 정권은) 광복절을 건국절로 바꾸려 했고, 역사국정교과서로 1948년 건국절을 기정사실화 하려고 했던 것"이라며 "이는 명백한 역사왜곡이며, 역사축소"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을 기점으로 2019년 건국 100주년을 선언하는 것은 혼동과 왜곡으로 정체가 됐던 우리의 현대사를 명쾌하게 정리한 역사적 정의"라고 평가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이날 "문 대통령은 헌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임시정부의 법통 계승에 따라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이 대통령 발언에 대해 비난하는 것은 헌법에 규정된 임시정부의 법통을 부정하는 위헌적 주장일 뿐 아니라 스스로 쿠데타 세력의 후예이며, 항일투쟁을 폄훼하는 세력이라는 것을 자인하는 것일 뿐"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더 이상 부질없는 건국절 논란을 반복하지 말고 건국 100주년에 담긴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에 협조하는 대승적인 자세를 보이길 권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혁신기구인 정당발전위원회(정발위) 위원장을 맡은 최재성 전 의원도 이날 자유한국당을 향해 비판에 가세했다. 최 전 의원은 "건국절 논란과 같은 것을 의도적 내지는 공격적으로 제기하는 것은 과연 (자유한국당) 혁신위가 해야 될 일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최 전 의원은 "이명박 정부 때 건국절 논란을 야기했지만 보수적인 학자뿐 아니라 내부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해서 당시 집권여당도 이것을 더 논쟁화 시키지 않았다"며 "민주당 정발위는 이런 이념적, 사변적 논쟁보다 미래지향적인 설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red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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