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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딜로이트 안진 "한국, 사이버범죄 취약···규제 마련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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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한국이 사이버범죄에 취약하다는 경고가 나왔다.

안진회계법인은 16일 '아시아·태평양지역사이버규제' 보고서를 인용해 "한국은 IT기술력은 높이 평가되지만 개인정보를 관리하는데만 치중하고 그 외 다른 분야에서 사이버위험을 대처하는 규제 마련에는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은 지난해 딜로이트 컨설팅이 발표한 '2016 딜로이트 아시아태평양 국가보안 전망 보고서'에서 아태지역 18개 국가 가운데 사이버 공격 취약국 1위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이버 범죄의 연간 피해 규모는 5750억 달러(약 655조4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격의 주요 타깃은 금융서비스 부문으로 주요국들은 사이버보안을 강화하고 있다.

일례로 일본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신용카드거래의 보안대책 강화 실행계획을 발표했고, 중국은 신(新)국가안전법개정을 통해 사이버 공간에 대한 감독강화에 나섰다.

인도는 국제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협력을 강조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케빈 닉슨 딜로이트규제전략센터 글로벌 및 아태지역 리더는 "금융시스템은 데이터의 기밀성, 예금보호 및 핵심 서비스 제공에 의존하고 있으며 최근 몇 년간 사이버 공격의 빈도가 증가함에 따라 많은 위협을 받고 있다"면서 "금융기관이 사이버 리스크에 대한 대응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은 위협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수 딜로이트 안진 사이버 보안 담당 파트너는 "빠르게 변해 가는 사이버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당국의 능동적인 규제 마련이 요구된다"며 "더불어 기업들은 사이버 교육 및 외부 소싱 등을 통해 사이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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