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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전세계 도시공유의 장' 서울비엔날레, 내달 2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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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서울비엔날레


【서울=뉴시스】강지은 기자 = 국내 최초 글로벌 학술·전시 축제인 '2017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가 9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비롯한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올해 첫 번째로 맞는 서울비엔날레의 주제는 '공유도시'다.

배형민 서울비엔날레 총감독은 16일 오전 시청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전 세계가 직면한 도시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에 대해 공유하는 장으로 만들겠다"며 축제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서울비엔날레 프로그램은 크게 '주제전'과 '도시전'으로 구성된다.

주제전은 돈의문 터 앞에 조성 중인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진행된다. 공기, 물, 불, 땅 등 '아홉가지 공유(Nine Commons)' 주제를 통해 도시문제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대중교통에 센서를 부착해 공기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증강현실로 보여주는 '서울 온 에어', 서울 곳곳에서 채집한 다양한 냄새를 구분해 공간을 파악하는 '서울의 냄새지도'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있다.

도시전은 전 세계의 도시문제 해결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전시로 DDP에서 열린다.

대표적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는 치솟는 임대료와 주거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960~70년대 히피들이 모여살던 주거형태인 '코뮨(Commune)'을 접목해 공동주택 양식을 발전시킨 '공동거주지도'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이 밖에도 뉴욕, 런던, 상해 등 50개 도시의 프로젝트가 전시된다. 서울은 성북예술동 등 4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특히 약 36㎡ 규모의 평양 아파트 모델하우스 전시가 눈에 띈다.

현관과 거실, 방, 부엌, 화장실 등을 그대로 구성하고 북한에서 입수한 가구와 벽지, 전자제품 등 생활용품으로 채워 실제 평양의 아파트에 들어와 있는 것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도심 곳곳에선 다양한 실험을 진행하는 '현장 프로젝트'가 열린다.

세운상가와 창신동, 광장시장 일대는 '생산도시', 돈의문박물관마을은 '식량도시', DDP와 을지로~청계천 일대는 '보행도시'를 주제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kkangzi8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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