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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개장시황]코스피 상승 출발···외국인 닷새 만에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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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북한과 미국의 강경 대치 국면이 수그러들면서 16일 코스피는 상승 출발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334.22)보다 21.52포인트(0.92%) 오른 2355.74로 출발했다. 이후 235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234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코스피지수는 14.51포인트(0.63%) 오른 2334.22에 마감하며 닷새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 발언에서 시작된 북미 간 설전이 진정된 영향이 작용했다.

광복절로 한국 증시가 휴장한 15일에도 북한은 한 발짝 물러선 입장을 내놨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괌 포위사격 방안을 보고받은 뒤 "미국놈들의 행태를 좀 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전했다.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완화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은 앞서 4거래일 동안 순매도세를 이어가며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3242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이날 오전 9시25분 기준 기관(-102억원)은 순매도세지만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억원, 13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를 업종별로 보면 상승세가 뚜렷하다.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선 영향으로 전기전자 업종이 2.17% 올랐다. 호실적을 발표한 증권(1.55%) 업종도 오름세다.

음식료업(0.64%), 종이목재(0.76%), 의약품(0.85%), 비금속광물(0.53%), 기계(1.07%), 의료정밀(2.61%), 유통업(0.16%), 전기가스업(1.15%), 건설업(0.48%), 운수창고(0.75%), 통신업(0.15%), 금융업(0.62%), 은행(0.61%),보험(0.53%), 서비스업(0.09%), 제조업(0.98%) 등도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반면 섬유의복(-0.28%), 화학(-0.3%), 철강금속(-1.23%), 운수장비(-0.2%) 등은 내림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2.67% 오른 231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2.30%), 삼성전자우(2.84%), 한국전력(1.61%), NAVER(0.64%), 신한지주(0.75%), 삼성물산(1.13%), LG화학(1.02%), 삼성생명(0.41%) 등도 줄줄이 빨간불(상승)을 켰다.

현대차는 보합세고 POSCO(-2.46%)는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유일하게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29.37)보다 5.07포인트(0.81%) 오른 634.44로 출발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국 증시는 미국 소매판매 및 뉴욕 연은 지수 개선, 북미 마찰 완화, 전일 반도체 업종이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상승할 것"이라며 "다만 최근 하락 전환한 국제유가와 철광석 등 상품 가격 하락 여파가 상승을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와 소매업체들의 부진한 실적이 맞물려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28포인트(0.02%) 상승한 2만1998.99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7.22포인트(0.11%) 내린 6333.01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3포인트(0.05%) 낮아진 2464.61로 마쳤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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