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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부산오페라하우스 본격 추진···롯데그룹 건립비 1000억원 완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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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부산오페라하우스 본격 추진…롯데그룹 건립비 1000억원 완납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롯데그룹의 기부금 등으로 부산 북항에 들어서게 되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부산시는 롯데그룹이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을 위해 기부하기로 약정한 1000억원 중 남은 300억원을 다음 달 중 부산시문화진흥기금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6시부터 프로야구 두산 베어즈와의 롯데 자이언츠 홈경기가 개최되는 사직야구장에서 부산시민과 롯데 야구팬이 참석한 가운데 서병수 부산시장과 롯데그룹 소진세 사회공헌위원장 등이 ‘부산시-롯데그룹간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기금 완납 기념행사’를 갖는다.

기념행사는 ▲1000piece(피스) 부산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기념액자 제막에 이어 ▲시포(서병수 시장)와 시구(소진세 위원장) 퍼포먼스로 1000억원 기념 야구공 전달 등으로 진행된다.

롯데그룹은 2008년 당시 신격호 회장이 20억원을 기부한데 이어 2012년 부산시와 기부 세부약정에 따라 지난해까지 700억원을 납입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사드배치 등으로 시작된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인데도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부산의 문화예술 진흥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에 300억원을 출연키로 했다.

이로써 부산오페라하우스 건립사업은 지난 6월 행정언전부의 지방재정투자사업 심사를 통과한 데 이어 롯데그룹의 약정기부금 1000억원 완납에 따라 내년 상반기 착공과 함께 2021년 개관을 목표로 사업추진에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부산시와 롯데그룹은 부산오페라하우스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의 의미를 알리기 위해 기념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시포·시구 퍼포먼스는 1000억원을 의미하는 야구공을 소 위원장이 던지고, 서 시장이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유니폼의 등번호도 서 시장은 2021년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 의미를 담은 2021번, 소 위원장은 1000억원을 의미하는 1000번을 달고 등장할 예정이다.

부산오페라하우스는 북항 재개발 사업지 해양문화지구 내 2만9542㎡부지에 연면적 5만1617㎡, 지하2층·지상5층 규모로 대극장(1800석)과 소극장(300석) ·전시실· 식음시설 등을 갖춘 동남권 최대 규모의 극공연 전문공연장으로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1년 국제설계공모비 16억원을 비롯해 기본설계와 실시설계 기성금 등 총 114억원을 집행했다.

이어 올해 롯데측이 지원하는 자금은 336억원, 내년에 550억원을 집행하고 2019년부터는 3년간 부산시비 1500억원 등을 투입해 2021년 준공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시민이 즐겨찾는 복합문화공간이자 시민의 자부심이 될 부산오페라하우스를 시민과 함께 최고의 시설로 만들어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하고 지역 예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며 “오페라하우스의 조속한 건립을 위해 앞으로도 롯데그룹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hera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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