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7 (월)

프리터족 5년 새 20% 증가…최저임금 인상에 노동시장 일본化될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헤럴드경제=이슬기 기자] 특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로 연명하는 이른바 ‘프리터족’이 5년 새 2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 10명 중 6명은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이 역대 최대폭으로 이뤄짐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늘릴 의향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알바천국은 회원 111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5년 전인 2012년과 비교해 ‘프리터족’과 ‘니트족(NEET)’이 모두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아르바이트를 하며 구직활동을 하고 있다(38.7%),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프리터족’은 모두 66.3%로 5년 전인 같은 조사(42.9%) 보다 23.4%포인트 늘었다. 당분간 취업할 생각이 없고 아르바이트로 생활하고 있다(27.6%)는 답변도 5년 전(11.5%)에 비해 2배 이상 늘었다. 또 66.1%는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아르바이트를 계획 중이거나 지금 하고 있는 아르바이트의 시간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취업 자체를 포기한 청년 무직자를 일컫는 ‘니트족’ 역시 5년 전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다. 취업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다(10.4%), 구직 포기상태다(3.9%)라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14.3%로, 5년 전(8.6%)보다 5.7%포인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헤럴드경제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한편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과 관련해 아르바이트 종사자들은 우려와 기대의 목소리를 함께 냈다. 가장 많은 29.1%가 ‘최저임금 인상 탓에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들 것 같다’고 답했고, 다음으로는 아르바이트 구직 활동이 더욱 힘들어질 것 같다(20.2%), 아르바이트 수입이 높아져 생활비 부담이 줄 것 같다(18.7%), 노동의 강도가 강해질 것 같다(12.5%), 아르바이트 경력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8.9%) 순이었다.

yesyep@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