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과 화웨이의 ‘실버 크로스’가 눈 앞에 온 것일까.
4일 시장조사기관 IHS는 올해 2분기 출하량 기준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을 발표한 결과 삼성전자가 7940만대로 점유율 23%를 나타내며 1위를 유지했다고 발표했다. 작년 같은 기간보다 3% 증가한 수치다.
애플은 이 기간 410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2%로 2위를 지켰다.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그러나 화웨이가 바로 턱밑까지 따라와 2위 자리가 위태롭다.
화웨이는 전년 대비 20% 증가한 3850만대를 출하하며 점유율 11%를 나타냈다. 화웨이는 지난해부터 공공연히 “3년 내에 애플과 삼성을 잡겠다”고 선언해 왔다.
이어 오포(9%), 비보(7%)가 급성장하며 4, 5위를 각각 차지했다. ‘대륙의 실수’ 샤오미는 지난해 현저한 하락세를 보였다가 최근 인도 시장에서 선전하면서 비보에 이어 6위를 차지했다. 연간 출하량 증가율이 52%나 됐다. LG는 같은 기간 1390만대를 출하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세계 스마트폰 총 출하량은 3억5090만대로 지난해보다 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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