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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청와대 특수’ 누리는 세븐브로이·오뚜기, 만찬 이후 매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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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과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청와대 ‘호프미팅’에 등장했던 세븐브로이의 맥주가 ‘청와대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1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세븐브로이의 ‘강서맥주’와 ‘달서맥주’ 매출이 27일 청와대 만찬 이후 28일부터 31일까지 4일간 2주전(전주 휴무) 대비 150% 이상 매출이 뛰어올랐다.

편의점 판매율 역시 급성장했다. 간담회 직후 주말인 29일과 30일 편의점 CU의 강서맥주 판매 신장율은 전주 대비 각각 242%, 326%로 판매가 치솟았다.

강서맥주와 달서맥주는 청와대 간담회가 열리기 전인 지난 26일 매출 증가율이 각각 3%, 5%에 불과했으나 간담회 첫날인 27일 전주 대비 42%, 28일에는 76%로 판매가 증가했다.

청와대 만찬 건배주로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판매로 직결된 것으로 풀이된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시작해 국내 자본으로 세워진 중소기업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이라는 점과 세븐브로이 전체 임직원 34명이 모두 정규직 직원인 점이 높이 평가돼 선정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만찬 직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강서맥주’를 언급하기도 했다.

중견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만찬에 초대받았던 오뚜기 제품들도 ‘청와대 효과’를 누리고 있다.

한 대형마트에서 24∼27일 오뚜기 라면 매출은 전주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오뚜기 케첩과 카레도 각각 19%, 17% 매출이 증가했다.

반짝 특수를 맞아 오픈마켓도 나섰다. 온라인쇼핑사이트 지마켓은 오는 6일까지 오뚜기 인기 상품 최대 56% 할인 판매하는 ‘슈퍼브랜드딜’ 진행한다. 청와대 만찬을 비롯해 최근 오뚜기의 브랜드 이미지가 상승하며 오뚜기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는 것에 따른 것이다.

남성헌 지마켓 마케팅실 실장은 “국민 브랜드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뚜기의 인기 제품을 특별한 가격과 혜택으로 선보이기 위해 이번 슈퍼브랜드딜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노정연 기자 dana_f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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