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코스피, 北미사일·외국인 매도에도 2,400선 사수(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소폭 상승하며 2,402.71 마감…8개월 연속 상승 행진

삼성전자 7일만에 반등…코스닥은 닷새째 하락

연합뉴스

하락세 멈춘 코스피
(서울=연합뉴스) 정하종 기자 =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1.72포인트 오른 2,402.71로 장을 마감한 31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전광판 앞을 뛰어가고 있다. 2017.7.31 chc@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31일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여파와 외국인의 매도 공세에도 기관의 대규모 매수세에 힘입어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2포인트(0.07%) 오른 2,402.71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30일 종가인 2,391.79보다는 10.92포인트(0.46%) 오른 것으로 8개월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갔다.

지수는 전장보다 8.97포인트(0.37%) 내린 2,392.02로 출발한 뒤 약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가 기관을 중심으로 한 매수세가 몰리며 장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다만 지난 28일 밤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의 두 번째 시험발사로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험이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영향으로 상승 폭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금요일 코스피 급락에 이어 북한 위험까지 유입됐다"면서 "기존 주도 업종이던 전기·전자가 지난주 급락한 이후 반등에 나섰으나 외국인의 전기·전자업종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은 여전히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시도는 가능하다"면서도 "코스피 실적 기대의 정점을 통과하고 외국인 차익실현 매물로 하락 압력은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531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6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개인도 2천604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6거래일 연속 순매수 중인 기관이 홀로 4천841억원을 사들이며 지수를 방어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증권(1.58%)과 전기·전자(1.08%)의 강세가 두드러졌고, 운송장비(-2.52%), 기계(-1.42%), 운수창고(-1.17%), 종이·목재(-1.01%)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92%)가 7거래일 만에 반등했고,SK하이닉스[000660](2.17%)도 2%대 강세를 보이며 막판 상승에 힘을 보탰다.

POSCO[005490](1.37%)와 KB금융[105560](1.37%), LG화학[051910](1.55%), SK(1.60%)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005380](-3.01%)와 현대모비스[012330](-3.72%)는 3%대 약세를 보였고, 한국전력[015760](-0.89%), 삼성생명[032830](-1.18%)도 하락했다.

북한의 ICBM급 미사일 시험발사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한국화장품[123690](-6.34%), 코스맥스[192820](-5.05%), 한국콜마홀딩스[024720](-4.31%), 아모레퍼시픽[090430](-2.58%), 코리아나[027050](-8.83%) 등 화장품주가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ICBM급 미사일 발사 이후 대응 조치로 지난 29일 사드 잔여 발사대 4기의 추가 배치를 지시했고 중국 정부는 이에 우려를 표명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수 우위로 전체적으로 2천473억원 순매수로 집계됐다.

코스피 거래량은 2억7천395만주, 거래대금은 5조5천735억원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오른 종목은 312개, 내린 종목은 504개였다. 62개 종목이 보합세를 나타냈고 2개 종목이 상한가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48포인트(0.38%) 내린 650.4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4.11포인트(0.63%) 내린 648.84로 개장한 뒤 약보합권에서 횡보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5억4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1원 내린 1,119.0원에 거래를 마쳤다.

hyunmin623@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