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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증권 Briefing] 코스피 2400선 털썩…내수·중소형株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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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이코노미

코스피가 외국인의 매도 폭탄에 2400선으로 급락했다.

7월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3% 내린 2400.99에 거래를 마쳤다. 간밤 미국 나스닥 증시에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졌다.

외국인의 이날 하루 순매도 물량은 5611억원에 달한다. 기관은 462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급락했다. 삼성전자는 4.1%,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5.56%와 3.71% 내렸다. IT 대장주 급락에 전기·전자 업종은 4.12%로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03% 내린 652.9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선 IT 고점 논란이 재차 가열되고 있다. 비관론 진영에서는 최근 주가가 가파르게 뛴 나스닥 FAANG(페이스북·아마존·애플·넷플릭스·구글) 종목 일부에 껴 있는 거품이 꺼지면 코스피가 크게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하지만 고평가 논란이 불거지는 나스닥과 달리 코스피는 여전히 절대 저평가 국면이어서 일시적 조정에 그칠 것이란 반론도 만만찮다. 다수 전문가들은 이번 조정을 계기로 유통·식음료를 비롯한 내수주와 소외받던 중소형주로도 관심이 옮겨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배준희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1919호 (2017.08.02~08.08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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