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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코스피 불확실성 부담… ‘순환매ㆍ분할매수ㆍ저가매수’로 돌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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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d 자산 규모 축소 등 대외 불확실성 코스피 상승 제한

- 8~9월 조정은 저가매수 기회, 순환매 염두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코스피(KOSPI)지수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불확실성 부담이 증시 상승을 다소 제한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세에서 순환매나 분할매수, 저가매수가 유효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전한다.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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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현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31일 보고서에서 “코스피는 여전히 저평가돼 있으나 단기 대외 불확실성이 부담”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8~9월만 놓고 보며 대외 불확실성 부각 및 대내 이익 모멘텀 약화가 상승 탄력 제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전망했다.

국내 증시에 영향을 주며 상단을 제한할 요인으로는 미국 재정 및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이다.

미국은 8~9월 정부 부채한도 협상과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처리를 완료해야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리더십이 논란이 되고 있다.

여기에 미국은 9월 중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곽현수 팀장은 “경험해보지 못한 자산 축소는 불확실성 점증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코스피의 급락과 관련해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 원/달러 환율 상승, 미국 IT 고평가 우려는 개별적으로 증시에 큰 충격을 줄만한 이벤트는 아니었다”면서도 “시장이 우려하던 악재가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 점이 코스피 하락 폭을 키운 것”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연이은 급락으로 패닉에 빠질 가능성은 낮다”며 “하반기 코스피 추세 상승은 여전히 유효하나 내달에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신한금융투자의 8월 코스피 밴드는 2300~2460이었다.

곽현수 팀장은 “8~9월에 조정이 온다면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영환 연구원은 “추세 상승 하 단기 조정 국면에서는 마켓 타이밍 전략보다 분할 매수 전략이나 업종/스타일 로테이션 전략이 더 유용하다”며 “업종 순환매 역시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8월 최선호 업종은 에너지, 통신, 내수소비재를 꼽았다.

ygmo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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