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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 (금)

[생생코스피]‘개량신약 강자’ 유나이티드제약, 올해도 예정대로 ‘착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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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2분기 실적발표…매출액ㆍ영업익 두자릿수 성장전망



[헤럴드경제=윤호 기자]‘개량신약의 강자’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이 올해에도 라인업을 강화해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전체 매출에서 개량신약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지난 2013년 이후 개량신약 비중을 매년 5%포인트 이상씩 늘려 지난해 20%를 넘어선 바 있다.

개량신약이란 복용간격 연장과 투여경로 변경 등 편의성을 개선한 신약을 뜻한다. 따라서 혁신신약 개발에 비해 비용이나 리스크는 적은 반면 일반복제약보다 수익성이 뛰어난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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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 개량신약 매출비중 [자료=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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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제약은 지난 3월 항혈전제 실로스탄CR정 200mg의 저용량 제품인 ‘실로스탄CR정 100mg’을 출시했다. 기존 200mg 제품은 오리지널 의약품인 한국오츠카제약 ‘프레탈’의 1일 2회 복용을 1회로 개량한 것이나, 간혹 부작용을 호소했던 환자들을 대상으로 저용량 제품을 출시했다. 이로써 실로스탄CR정 매출은 지난해 196억원에서 올해 298억원으로 수직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이 지난 6월 출시한 기침가래약 ‘레보틱스CR정’은 호흡기계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여름에 출시되었음에도 빠르게 매출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안정성이 검증된 레보드로프로피진을 주원료로 해 약물방출 속도를 늦추는 서방정 기술을 접목, 복용 횟수를 하루 3회에서 2회로 줄였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은 25억원 가량으로 전망된다.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하반기 추가적으로 항혈전제 CR정 신규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CR(Controlled-release) 제제는 약물이 혈중농도에 도달해 원하는 시간 동안 유지되도록 함으로써 하루 복용횟수를 줄여 영업사원이 의사에게 소구하기 쉽고 의사도 환자에게 권하기 좋은 장점이 있다.

한편 이날 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나금융투자는 회사가 상반기 출시한 개량신약 2종의 판매호조를 바탕으로 2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5.9% 늘어난 486억원, 영업이익이 44.9% 증가한 8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태기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나이티드제약은 마진이 좋은 개량신약 매출을 확대하면서 올해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0%, 12~15% 성장하는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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