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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문 대통령에 ‘사드 보복’ 호소한 재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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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마주 앉은 기업인들은 27일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보복 조치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상춘재 앞 녹지원에서 기업인들과의 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에게 “중국 때문에 자동차가 고전하는 거 같은데 좀 어떻습니까”라고 물었다. 정 부회장은 “어려운 상황이기는 하다”며 “기회를 살려서 다시 기술을 개발해 도약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 “저희가 호텔(사업)도 하고 있는데 완전히 (중국인 관광객) 빠지고 면세점도 중국인들 단체가 완전히 죽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이 “아직은 (중국 보복조치가) 완화되는 기미가 없네요”라고 하자, 정 부회장은 “전혀 기미가…(없다)”라고 말했다.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은 “우리가(LG화학이) 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데 중국이 아예 일본 업체는 되고 한국 업체는 안 된다고 명문화 비슷하게 만들어놨다”며 “중국 차에는 (전기차 배터리를) 못판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 문제 해결에 다들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고 정부·청와대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김지환 기자 bald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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