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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LG전자 "18년 상반기, VC 사업 분기 매출 1조원 달성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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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2분기 컨퍼런스콜 진행…"HE에서 프리미엄 제품비중 60%로 올릴 것…MC는 조만간 月매출 1조 돌파"]

머니투데이

LG전자가 미래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꼽고 있는 VC(비히클컴포넌츠·전장부품)사업본부의 분기 매출액을 2018년 상반기까지 1조원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실적의 발목을 잡고 있는 휴대폰 사업부문에서는 수익구조를 개선해 조만간 월매출 1조원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27일 2분기 실적발표 후 열린 컨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올해 분기 매출액을 살펴보면 8700억~8800억원 수준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라며 "내년 상반기에 들어가면 분기 기준 1조원의 매출액을 달성할 것이란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날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3.6% 늘어난 6641억원이라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9% 늘어난 14조5514억원, 당기순이익은 91.7% 늘어난 5149억원이다.

이 중 VC사업본부는 매출액 8826억원, 영업손실액 164억원을 기록했다. 선행 기술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적자다. 다만 컨퍼런스콜에서 밝힌 것처럼 VC 사업본부 매출액은 지난해 1분기 5929억원에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제품군에서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며 "전기차 부품 제품군에서는 GM 볼트향이 매출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4분기 이후부터 중국 OEM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며 "내년 이후에는 선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중 비(非)GM의 모터 관련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2년 후에는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목표로 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LG전자 측은 "신사업 중심으로 추진되는 사업이 언제 양산되고 투자비가 회수되느냐에 따라 흑자전환 시기가 유동적"이라면서도 "1~2년 후에는 분기에라도 흑자전환하는 목표를 갖고 경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2020년쯤 되면 외형 규모가 6조~7조원을 목표로 한다"며 "현재의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해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달성한 HE(홈엔터테인먼트) 사업본부와 관련, 프리미엄(UHD 및 올레드 TV) 제품 비중을 60% 수준으로 늘릴 것이라 밝혔다.

LG전자 측은 "지난해 연간 TV 부문 매출액에서 UHD(초고선명) TV와 올레드TV가 차지하는 비중이 40% 후반대였다"며 "올해 1~2분기는 50% 후반대, 올해 연간 기준 60%를 약간 웃돌 것이란 예상을 갖고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2분기 HE 사업본부에서 매출액은 4조2349억원, 영업이익은 343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이 8.1%에 달한다. 회사 측은 "매출액은 TV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이지만 올레드 TV, 울트라HD TV 등 프리미엄 TV 판매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2분기 1300억원대 적자를 기록한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본부에 대해서는 수익구조를 꾸준히 개선 중이라는 설명이다.

LG전자 측은 "MC사업본부는 월매출 1조원 이상이면 수익을 거둘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며 "구조조정 과정에서 유통구조 변화로 단기적으로 매출이 줄어들었지만 조만간 월매출 1조원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플랫폼 모듈화와 부품 등 재료비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갖추는 구조로 전환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G6 출시 이후 판매량이 매달 꾸준히 늘고 있다"며 "이같은 추세라면 내부 판매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LG전자가 G6 연간 판매목표로 400만~500만대를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머니투데이

김성은 기자 gttsw@mt.co.kr, 이하늘 기자 iskra@mt.co.kr, 이정혁 기자 utopi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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