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더버지 등 주요 IT 전문 매체는 샤오미가 아마존 에코, 애플 홈팟 등에 대항할 수 있는 독자 AI 스피커 '미(Mi) AI'를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샤오미는 8월 중국에서 1000명의 사용자를 별도 선정해 미 AI를 체험할 수 있는 베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참가자는 1위안(170원)만 내면 된다.
미 AI 스피커는 직사각형 박스와 유사한 형태로, 색상은 흰색이다. 내부에 총 6개의 마이크를 탑재해 사용자의 위치에 상관없이 사용자의 음성 명령을 접수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중국어가 유일하며, 영어,한국어 등 지원 계획은 알려지지 않았다.
미 AI 정식 판매가격은 299위안(5만원)이 될 전망이다. 이는 애플 홈팟(38만8800원)이나 아마존 에코(20만500원) 등과 비교해 저렴하다. 한국에서 판매되는 SK텔레콤의 누구(14만9000원)나 KT의 기가지니(29만9000원) 등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저렴하다.
미 AI가 가성비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공략한다면, 시장에 안착할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샤오미는 최근 성장세가 주춤하자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는 스마트 TV, 로봇 진공청소기 등 새로운 분야를 주시 중이다. 인공지능 스피커 출시 역시 같은 전략으로 풀이된다.
IT조선 유진상 기자 jinsan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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