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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현대일렉트릭, 세계 최대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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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과 500억원 규모 ESS 수주계약…1.4만 가구 하루 사용가능한 전력 저장]

머니투데이

27일 현대일렉트릭과 고려아연은 현대일렉트릭 분당사무소에서 '에너지효율화 설비구축 사업 공동추진'에 대한 계약식을 체결했다.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사진 좌측)과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이 이날 계약 체결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현대일렉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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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이 고려아연으로부터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용 에너지저장장치(ESS, Energy Storage System)를 수주했다.

현대일렉트릭은 27일 경기도 분당사무소에서 고려아연과 500억원 규모의 '에너지효율화 설비구축 사업 공동추진'에 대한 계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식에는 주영걸 현대일렉트릭 사장, 이제중 고려아연 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계약에 따라 현대일렉트릭은 오는 11월까지 울산시 울주군 소재 고려아연 제련공장에 저장용량 150MWh(메가와트시) 규모의 ESS를 설치할 계획이다. 4인가구 기준으로 약 1만 4000 가구가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이달 초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본사에 50MWh 규모의 ESS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로써 현대일렉트릭은 철강공장과 조선소, 호텔 등 다양한 사업장에 대한 ESS 경험을 보유하게 됐다.

ESS란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 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다. 이 분야 세계시장은 지난해 26억달러에서 2025년 292억달러로 10배가량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영걸 사장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시스템과 다양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정준 기자 7u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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