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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7 (목)

[문답]카카오뱅크 "증자 문제 없다… 대출 중단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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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식]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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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도 자본확충에는 문제가 없고 대출 상품을 중단할 일도 없을 것이다. 필요하면 증자를 진행할 것이다"

이용우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27일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본확충 방안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 대표는 "한국투자금융지주가 58%를 보유하고 있어 증자하는 데 무리가 없다"며 "예비인가 본인가를 거치면서 주주사들과도 다 논의된 사항"이라고 말했다.

카오뱅크는 서비스 개시 이후 3시간 만인 이날 오전 10시 3만5000좌의 요구불예금이 개설됐다고 밝혔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수는 7만회다. 오전 중 가입고객 폭주로 일부 시스템 오류가 발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는 "모바일 완결성과 고객편의성에 관점에서 생각했다"며 "아직 시중은행에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카카오뱅크가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한다면 시중은행의 변화도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접속자가 몰려 오류가 나고 있다. 동시접속 몇 명까지 가능하나.

▶테스트 결과 시간당 10만명 정도까지 내부시스템은 감당할 수 있다. 미리 대비한다고 했지만 대응이 부족했던 것 같다. 죄송하다.

-케이뱅크 일부 대출상품 중단했다. 카카오뱅크 자본금 확충은 문제없나.

▶은산분리 개정되지 않아도 증자에 문제는 없다. 케이뱅크와 같이 신용대출 중단할 일은 없다. 자금이 필요하면 증자할 것이다.

-케이뱅크와 큰 차이점은.

▶동반자라고 생각한다. 크게 다르지 않지만 해외송금을 하고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추가했다는 점이 다르다. 더불어 체크카드를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시중은행과 경쟁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아직 시중은행에 경쟁상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잘할 수 있는 영역에서부터 시작한다면 시중은행도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7년 말까지 ATM 수수료 등을 면제한다고 했다. 내년부터는 어떻게 되나

▶올해 기존 영업계획들이 달성되는지를 먼저 지켜보고 난 후 올해 말에 다시 판단할 계획이다.

- 카카오택시, 카카오몰 등 생각보다 활용도가 크지 않다

▶수신, 여신, 외환 송금, 카드 등 기본적인 업무에서 신뢰가 생기고 난 후 카카오 내 다른 사업들과 협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실을 다지고 난 이후 협업할 계획이다. 고객이 어느 정도 형성이 되면 카카오의 다양한 자산들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카카오뿐만 아니라 다른 주주사들과 확장할 계획이다.

-신용등급 8등급인 고객도 대출할 수 있나.

▶가능하다. 서울보증보험과 협의된 사항이다. 단 한도와 금리가 다르다.

- 추가적인 IT기술 접목은.

▶빅데이터 활용할 수 있는 방안 구상중이다. 빅데이터 전문가들이 데이타시스템들 구축하면서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고려하고 있다. 아직 데이터가 부족한데 앞으로 데이터가 늘고 분석 역량도 향상될 것으로 생각한다. AI(인공지능)을 잘 활용하고 붙여나갈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할 것이다.

- 대포통장 만들기 쉽다는 우려가 있다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모바일로만 서비스하기 때문에 PC랑 동시에 운영하는 것보다 보안성이 더 높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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