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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화전 때문에" 인도네시아서 산불 피해 확산…6개주 비상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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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 열대우림에서 산불 피해가 확산되면서 6개 주에 비상사태가 선포됐습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은 산불과 연무 피해가 심한 리아무와 잠비 등 5개주를 비상사태지역으로 선정했습니다.

35건의 산불로 70ha가 넘는 삼림을 태운 아체 주까지 합하면 비상사태 선포지역은 모두 6개주가 됩니다.

아체 주에선 연무를 마신 어린이 등 수십명이 호흡기 질환 증상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고 일부 학교는 휴교에 들어갔습니다.

재난당국은 "숲을 개간할 목적으로 화전을 시도하는 사람들 때문에 산불이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수마트라 섬과 보르네오 섬 일대의 열대우림에서는 팜오일과 펄프 농장을 만들려는 업자들이 숲을 태우면서 매년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합니다.

인도네시아 재난 당국은 전국의 산불 발생 지점이 현재 180곳에 달한다면서 올해 건기가 끝나는 10월까지 산불 위험이 계속 커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하지만, 말레이시아 천연자원환경부 장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의 신속한 대응으로 상당수 산불이 초기 단계에서 진화되고 있다"면서 "2015년과 같은 연무 사태는 재연되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정규진 기자 socc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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