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첫날 접속자 몰려 계좌 개설 지연

[한겨레] 신분증 미인식 등 가입절차 중 에러 발생

카카오뱅크 "서버 늘려 불편 해소 노력"

애플 앱스토어의 카카오뱅크 앱 내려받기 화면

인터넷 전문은행 2호 카카오뱅크가 서비스를 시작한 27일 고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가입 절차 진행 중 오류가 발생해 계좌 개설까지 많게는 수십분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뱅크'를 입력해 검색하면 화면을 아래로 쭉 내려가야 카카오뱅크 앱을 찾을 수 있다. 아이폰의 애플 앱마켓에서는 한글이 아닌 영문 'kakaobank'를 쳐야 검색이 쉽다.

앱을 설치하면 계좌를 만드는데 필요한 개인정보 입력 화면이 뜬다. 약관 등 필수 정보 동의절차를 거친 뒤 본인을 인증하는 과정에서 촬영한 신분증을 앱이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했다. 신분증 촬영때 서버 불안으로 오류가 계속 떠 수차례 재시도를 했다는 경험담도 나왔다.

본인의 다른 은행 계좌를 입력하면 카카오뱅크가 1원을 송금해준다. 이때 카카오뱅크가 지정한 입금자 이름 4글자나 숫자를 확인해 입력해야 한다. 타행계좌 인증 단계를 마치면 계좌개설 절차가 마무리된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출범 첫날이라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려 전산시스템상 에러가 발생했다"면서 "서버를 늘려 신속히 불편을 해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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