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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KT 1000억 상생펀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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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00억 ‘상생협력펀드’로 중소 협력사 지원, 역대 최대 규모 지원액

- 5대 플랫폼 참여기회 확대 위해 중소ㆍ벤처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 시행

- 기술 및 영업 비밀보호 지원, R&D 테스트 환경 제공, 경영 전반 컨설팅

- “5대 플랫폼 동행은 중소ㆍ벤처기업과 미래 비전 함께하겠다는 의지”



[헤럴드경제=최상현 기자]KT가 10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조성한다.

또 그룹 차원에서 추진 중인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등 ‘5대 플랫폼’ 육성에 중소 협력사, 벤처기업을 동참시켜 상생경영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중소 협력사들에게는 자금을 지원하고 중소ㆍ벤처기업들에게는 기술 및 영업 비밀보호 솔루션, 연구개발(R&D) 인프라 등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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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IT박람회 MWC상하이 2017 KT 전시관에 동반 전시로 참여한 KT 협력사 ZOIT 관계자가 관람객들에게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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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 협력사, 벤처ㆍ스타트업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27일 발표했다.

KT는 중소협력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5대 플랫폼 육성에 그룹사뿐 아니라 중소 기업과 벤처기업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이번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협력업체들을 위해 오는 8월까지 상생협력펀드 조성을 마무리하고 9월부터 자금 지원을 시행할 계획이다.

KT가 펀드를 통해 중소협력업체들에게 자금을 지원하는 것은 지난 2009년 KT, KTF 합병 이후 처음이다. 1000억원의 금액도 최대 규모에 해당한다.

중소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최대한 낮은 금리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세부적인 금리 수준은 시중금리보다 1~2% 우대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지원 대상 업체은 최소 130여개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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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는 또 그룹 차원의 미래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의 문호도 활짝 개방하기로 했다. 5대 플랫폼은 KT가 지난 2월 미래 핵심 사업으로 선정한 미디어, 스마트에너지, 기업ㆍ공공가치 향상, 금융거래, 재난ㆍ안전ㆍ보안 등이다.

KT 뿐 아니라 BC카드, 스카이라이프, KTH 등 관련 분야에서 역량을 가진 그룹사와 국내 1호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까지 함께 참여하고 있다.

KT는 5대 플랫폼에 참여하는 중소ㆍ벤처기업이 대기업과 거래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핵심 기술과 영업 비밀보호를 위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중소기업의 핵심 기술자료 보호를 위한 임치(관련 기관에 보관하는 제도)에서 최초 비용부터 갱신비용까지 지원한다. 중소기업의 영업비밀 도용 및 유출에서 확실한 입증을 위해 중소기업 영업비밀 원본증명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KT는 또 중소 협력사들에게 개방하는 검증 랩을 통신장비 위주에서 5대 플랫폼의 모든 분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작년부터 중소ㆍ벤처기업에 한해 시행하고 있는 사업전략, 마케팅, 영업 등 경영 전반에 대한 무료 컨설팅의 문호도 신생 벤처기업까지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커뮤닉아시아와 같은 국제 IT 박람회 KT 전시관에 중소ㆍ벤처기업들의 동반 전시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은 “KT가 미래 핵심사업인 5대 플랫폼에 중소∙벤처기업들의 참여기회를 확대하는 것은 미래 비전을 함께 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담고 있다”며 “이를 위해 10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펀드 조성과 함께 중소ㆍ벤처기업들의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bons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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