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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美 사모펀드 KKR, LS그룹 계열사 1조500억원 규모 영업 양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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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미국 사모펀드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가 LS그룹 계열사인 LS오토모티브의 지분을 참여하고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를 인수한다.

LS그룹은 KKR과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발표했다. KKR가 인수하는 LS그룹 계열사 지분 규모는 총 1조500억원이다.

LS그룹은 이번계약을 통해 유입된 재원으로그룹의 핵심 사업군인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친환경 트랙터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휴로 LS오토모티브는 LS엠트론과 KKR이 각각 53%와 47%의의결권을보유한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LS오토모티브를 자회사로 두고 양사가 공동 경영하게 된다. LS엠트론이 과반수 의결권을 보유함에 따라 LS오토모티브는LS그룹의 계열사로서 사명을 그대로 유지한다.

KKR는 LS엠트론의 동박/박막 사업부 소유권 전부를 인수한 후 새로운 사명과 함께 독립회사로 출범할 예정이다. LS엠트론은 동박/박막 사업 매각 이후 핵심사업인 트랙터 사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S그룹 관계자는 "LS는 이번 계약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전력 인프라·스마트 에너지 등 그룹의 핵심 사업 분야에 투자함으로써, 본격적인 해외 진출 등 그룹의 성장과 기술 선진화 및 고용 창출 등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KR 관계자는 "KKR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산업 전문성을 적극 활용해 LS오토모티브와 LS엠트론 동박/박막사업 부문이 세계 시장에서 더 훌륭한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KR의 이번 투자는 올해 상반기에 신규 조성된 93억 달러 규모의 KKR 아시안펀드d III를 통해 집행된다. 향후 LS와 KKR은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절차 등을 2018년 초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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