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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최종구, “작지만 빠른 금융이 변화 선도…빅데이터 비식별조치 정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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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27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금융권의 빅데이터 활용을 위해 비식별조치의 정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 완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 참석해 “(금융시장의)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은행ㆍ보험사와 같은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작지만 빠른’ 새로운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도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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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인허가 전반의 제도개선 등을 통해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춰 다양한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겠다”며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가칭) 등을 통해 실험적 아이디어에 기반한 금융서비스라도 주저없이 출시할 수 있는법ㆍ제도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자원’인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조치ㆍ활용 규제 등도 정비해 나가겠다”고 했다.

‘비식별조치’란 빅데이터에 활용되는 정보의 묶음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요소를 전부 또는 일부 삭제하거나 대체해 개인정보의 노출을 막는 조치를 말한다. 행정자치부, 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는 지난해 7월 비식별정보를 빅데이터에 활용토록 하는 내용의 가이드라인(‘개인정보 비식별조치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정부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유의미한 정보의 유실량이 많고 활용 범위가 제약될 수 있어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요구가 금융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su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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