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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카카오뱅크 영업 시작..."체크카드 혜택, 기대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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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K뱅크)에 이은 두번째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27일 영업과 동시에 내놓은 체크카드의 혜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카드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를 넣어 친근한 이미지를 선보였으나 K뱅크 체크카드·네이버페이 체크카드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비즈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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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체크카드의 기본 혜택은 0.2% 캐시백 할인으로, 결제일에 사용 금액의 0.2%에 해당하는 금액을 돌려주는 것이다. 전월 실적에 관계 없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0.4%를 돌려준다.

카카오뱅크는 체크카드를 미리 신청하는 고객에 한해 내년 1월 말까지 오픈마켓·커피전문점·대형마트·주유·영화관 등 업종의 가맹점 9곳 중 1곳에서 특별 캐시백을 해준다. 하지만 최대 한도가 7000원에 불과하고 이 마저도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어야 받을 수 있다.

직장인 김성철(26)씨는 “평소 카카오프렌즈 중 ‘라이언’ 캐릭터를 좋아해 카카오뱅크 카드를 발급받겠다고 마음을 먹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속 빈 강정’이라서 받을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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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4개월 전 영업을 시작한 다른 인터넷은행 K뱅크의 ‘포인트 적립형’ 카드보다 환급률이 낮다. K뱅크 체크카드는 전월 사용 실적이 24만원 이상이면 모든 가맹점에서 결제 금액의 1%를 K뱅크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K뱅크는 최근 국내 2위 메신저 ‘라인’ 캐릭터가 들어간 체크카드를 대항마로 내놓기도 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는 네이버가 신한카드와 손잡고 내놓은 인터넷 기반 체크카드인 ‘네이버페이 체크카드’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의견이 나온다. 네이버페이 체크카드는 전월 실적에 관계없이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1%씩 쌓아준다.

기본 할인율로만 따지면 K뱅크 체크카드와 네이버페이 체크카드가 카카오뱅크 카드에 비해 5배 높은 수준이다.

이민아 기자(wow@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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