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8 (토)

최종구 "카뱅 1800개 일자리 창출 '생산적 금융' 기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터넷은행 인허가 제도개선 "진입장벽 낮출 것"

뉴스1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7.26/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오상헌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 출범과 관련해 "IT(정보통신) 연관 분야에서 약 1800개의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에서 참석해 "카카오뱅크의 저렴한 해외 송금, 빅데이터 기간의 신용 평가, AI(인공지능) 금융봇 등은 금융시장에 경쟁과 혁신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의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인터넷은행과 같은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금융업 연관 산업에도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했다.

특히 "인터넷은행이 불러오는 변화로 금융소비자는 더 편리한 서비스를 이용하고 가격과 수수료도 더 낮아질 것"이라며 "금리 단층현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도 탄탄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 위원장이 취임 후 금융정책 키워드로 제시한 '생산적 금융'과 '포용적 금융'의 대표 사례로 인터넷은행을 꼽은 것이다.

최 위원장은 국민이 믿고 거래할 수 있도록 '신뢰'를 구축해 달라고 카카오뱅크에 당부했다. 그는 "금융보안과 전산시스템에 특별히 관심을 가지고, 연령과 장애에 구애 없이 더 많은 수요자가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외 계층을 배려해 달라"고 주문했다.

인터넷은행의 진입과 시장 안착, 성장을 돕기 위한 정책적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며 "인허가 전반의 제도개선 등 금융업 진입 문턱을 낮추어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했다.

금융당국은 4차 산업혁명의 금융 혁신을 위해 가칭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을 만드는 등 법·제도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 구축과 비식별조치·활용 규제 정비 등을 통해 빅데이터 이용도 활성화한다.
bborirang@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