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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8 (토)

최종구 "'금융혁신 지원 특별법'으로 핀테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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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출범식 축사…"작지만 빠른 혁신 플레이어 기대"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7일 "가칭 '금융혁신 지원을 위한 특별법' 등을 통해 새로운 금융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는 법·제도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세빛둥둥섬에서 열린 카카오뱅크 출범식 축사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플레이어가 시장에서 창의와 혁신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인허가 전반의 제도를 개선하는 등 금융산업 진입 문턱을 낮춰 카카오뱅크 같은 신규 플레이어의 진입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빅데이터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금융권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구축하고, 비식별조치 활용 규제 등도 정비하겠다"고 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빅데이터 활용 등으로 핀테크 같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활성화하고,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금융의 역할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거대한 변화를 이끄는 주체는 대형 금융회사가 아니라 인터넷은행과 같은 작지만 빠른 혁신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혁신적 금융서비스가 활성화하면 금융 소비자의 편의성이 높아질 뿐 아니라, 금융업과 연관 산업에도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는 선순환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저렴한 해외송금, 빅데이터 기반 신용 평가, AI(인공지능) 금융비서 '금융봇' 등으로 IT(정보기술) 연관 분야에서 약 1천800개의 일자리를 만드는 등 '생산적 금융'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최 위원장은 인터넷은행 출현으로 가격과 수수료 인하 효과도 기대하면서 "소상공인·서민층을 대상으로 한 자릿수 금리 대출을 공급하는 등 금리 단층현상으로 소외된 계층을 포용하기 위한 중금리 대출 시장도 두터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민이 믿고 거래하는 은행이 될 수 있도록 금융보안, 전산 시스템에도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카카오뱅크에 당부했다.

그는 "연령·장애에 구애받지 않고 더 많은 수요자가 더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금융소외 계층에 대한 배려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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