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3월과 6월 연거푸 인상뒤 동결
보유자산 매각, 9월부터 실행예상
다음 기준금리 인상시기는 12월 유력
연준은 25일부터 이틀에 걸쳐 재닛 옐런 의장의 주재로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끝낸 뒤 정책성명서를 발표하고 기준금리를 1∼1.25%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올 들어 3월과 6월 연거푸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상한 연준이 한 걸음 쉬어가는 모양새다. 최근 둔화한 물가지표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인다. 연준은 올해 한 차례 더 금리가 인상될 수 있음을 시사했는데, 전문가들은 다음 인상시기를 12월로 예상했다.
재닛 옐런 FRB 의장.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마이클 다드스 MKM파트너스 수석 경제학자는 “비둘기파들이 낮은 인플레이션 지수를 염려하고 있지만 연준이 자산축소를 빨리 해야하는 것에 대해서는 대체로 모두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도 최근 물가상승률 둔화를 언급했다. 6월의 ‘약간 2% 아래에 있는(running somewhat below 2%)’에서 ‘2% 아래에 있는 (running below 2%)’로 변경한 것이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제상황을 관망하면서 기준금리를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하반기 경기가 예상만큼 과열되지 않을 경우 12월에도 기준금리를 무리하게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뉴욕=심재우 특파원 jwshim@joongang.co.kr
▶SNS에서 만나는 중앙일보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포스트]
ⓒ중앙일보(http://joongang.co.kr) and JTBC Content Hub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