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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문재인 대통령·재계 대화, 정몽구 회장 참석 번복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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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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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7∼28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의 첫 기업인 대화에 현대차그룹은 정몽구 회장 대신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했다.

26일 대한상공회의소와 재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날 오전에만 해도 정몽구 회장이 직접 참석하겠다고 대한상의에 통보했으나 오후에 정의선 부회장이 참석할 계획이라고 다시 알렸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대통령과의 첫 공식 만남이라는 점에서 고령임에도 정 회장이 직접 나서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호프 미팅이라는 간담회 방식과 타기업 참석자들의 면면 등을 고려해 정 부회장이 참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통령과 기업인과의 대화’ 첫날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금춘수 한화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손경식 CJ 회장, 함영준 오뚜기 회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문 대통령과 대화한다.

다음날인 28일에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상의 회장에 참석한다.

치킨과 맥주를 마시며 대화하는 ‘치맥 타임’ 형태의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투자와 고용 확대를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등이 새 정부 들어 공기업을 중심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민간에서도 고용 확대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청할 가능성이 있다.

재계는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기업 부담 등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경우 사드 배치 이슈로 중국 시장 판매율이 급감한 것에 대한 어려움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는 사드 배치 여파로 중국 시장 판매량이 60% 이상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기업이 풀기 어려운 문제인 만큼 정부 차원에서 이 문제를 해결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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