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대 정문 앞 저류조는 서울 자치구 최초로 인근 하천 수위를 실시간 측정해 수위가 올라가면 저류조에 하천수를 유입시켜 하천 수위를 낮추는 ‘대규모 병렬’(자연유입조절) 저류방식을 적용했다. 구 관계자는 “강우량, 지속시간, 지리적 특성 등에 따라 위험성이 달라 방재 능력을 정량적으로 평가하기 어렵지만 이전 경험과 설계 기준 등을 고려하면 90~100㎜ 정도의 집중호우까지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도림천 제방보다 낮아 반복적인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신사동, 신림동, 조원동에 빗물펌프장 3곳을 추가 설치했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기후 변화에 맞춰 100㎜ 이상 강우도 처리할 수 있도록 서울대, 봉천천합류부, 여의도 샛강을 잇는 ‘대심도 지하방수로’를 건설하고 도림천 하천 폭을 넓히는 ‘단면확장 사업’도 추진될 수 있도록 서울시 등과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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