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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1 (토)

여고생 상습 추행 혐의 고교 교사 2명 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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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시키고 복도서 엉덩이 만져/경찰 “피해자 수십명… 정도 심각”

여제자 수십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고등학교 교사 2명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기 여주경찰서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강제추행) 등 혐의로 여주 한 고교 김모(52)교사와 한모(42)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교사는 학생부장이자 2∼3학년 체육 교사로 근무하던 지난해 4월부터 최근까지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해달라며 자신의 엉덩이 부위를 만지게 하거나 여학생들의 신체부위를 만지는 등의 성추행을 일삼은 혐의를 받고 있다. 한 교사 역시 2015년 3월부터 최근까지 3학년 담임으로 재직하며 복도 등에서 마주친 여학생들 엉덩이를 상습적으로 만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에서 김 교사는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학생들이 그랬다고 하니 잘못한 것 같다”고 혐의 일부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수십명에 달하는 데다 일부 혐의는 추행 정도가 심각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여주=김영석 기자 loveko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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