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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군자 할머니의 평생소원은 日사죄…모두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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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경기 '굴욕적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 촉구

뉴스1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故 김군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2017.7.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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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최대호 기자 = 정의당 경기도당은 2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군자 할머니 타계에 대한 애도를 표하고 한일 위안부합의 무효화를 촉구했다.

경기도당은 이날 애도 논평을 내고 "김 할머니의 평생소원은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명예 회복이었다"며 "김 할머니는 이를 위해 평생을 싸워오셨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이어 "이제 김 할머니의 한(恨)과 소원은 오늘을 살고 있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고 덧붙였다.

도당은 "우리 정의당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에 대한 역사를 바로 잡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라며 "정부는 하루빨리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합의를 무효화하라"고 촉구했다.

도당은 "할머니들과 국민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은 한일 위안부합의를 백지화하고, 일본정부의 사죄와 배상을 포함해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과 국민들이 동의하는 합의를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군자 할머니는 23일 오전 8시4분, 향년 91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강원도 평창에서 3녀 중 장녀로 태어난 김 할머니는 10살에 부친, 14살에 모친을 각각 여의었다.

1942년 우리 나이로 17살 때 중국 지린성(吉林省) 훈춘(琿春) 위안소로 강제동원 돼 위안부 생활을 했다.

해방이 되던 1945년 중국에서 걸어서 귀국해 혼자 살다 1998년부터 위안부 피해자 거주시설인 경기 광주 나눔의 집에서 생활해 왔다.

분당차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각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30분이며, 나눔의 집 역사관 앞에서 1시간여 동안 노제를 한 뒤 서울 양재동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한다. 유해는 나눔의 집 법당에 안치된다.
sun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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