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불법 예매 티켓 취소 처리…"암표 근절 대책"

밴드 데이식스의 소속사인 JYP엔터테인먼트가 공연 티켓의 부정 예매와 암표 근절을 위한 강경책을 내놨습니다.

JYP는 오늘(24일) 예매처와 상호 모니터링을 통해 매크로를 이용한 불법 행위를 발견했다며 29~30일 데이식스 공연에서 불법적인 경로로 예매된 좌석 모두를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JYP는 "취소된 좌석은 추가 부정 예매 방지를 위해 재판매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취소 처리된 티켓을 다른 불법 거래 사이트나 개인 간 직거래를 통해 사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JYP는 사전 안내에서 공식 예매처인 예스24를 통해 하루에 1인이 2매를 살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그러면서 불법 경로를 통하거나 불법 사이트의 예매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 티켓을 구매하면 그 피해에 책임지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간 공연계에서는 티켓의 불법 양도와 암표가 해묵은 문제로 거론됐습니다.

특히 암표상들은 '매크로'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좋은 좌석을 싹쓸이하고 가격을 올려 이를 되파는 사례가 빈번했습니다.

매크로는 마우스나 키보드로 여러 번 실행하는 동작을 한 번의 명령으로 자동 실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국내에는 매크로 사용과 관련한 명확한 처벌 규정이 없어 특히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에서는 이 프로그램을 이용한 티켓 암표상들이 활개를 쳤습니다.

현재 여러 의원이 매크로를 통한 티켓 구매 규제 등 온라인 상의 암표 거래를 제재하는 관련 법안을 발의한 상태입니다.

[임태우 기자 eight@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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