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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수도권·충북·경북 등에 장맛비…영남 폭염특보 8일 만에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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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제주는 폭염 계속…호남 내일 장마예보

뉴스1

올 장마가 시작된 이후 비 다운 비가 단 한차례도 내리지 않았던 경북 포항지역에 24일 오후부터 굵은 장대비가 내리자 북구 영일대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우산을 들고 걸어가고 있다. 2017.7.24/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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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민 기자 = 24일 장마전선이 동남쪽으로 이동하며 수도권과 충북·경북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다. 영남은 비가 내리며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요지점 강수량은 경기 일죽(안성) 70.5㎜·오산 49.0㎜·장호원(이천) 45.0㎜, 충북 백운(제천) 74.5㎜·상당(청주) 64.0㎜·음성 61.5㎜·괴산 52.0㎜, 경북 경산 51.0㎜·예안(안동) 46.5㎜·화서(상주) 33.0㎜ 등이다. 전날 강한 비가 내리며 피해가 발생했던 인천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왕산 51㎜, 무의도 40.5㎜, 송도 30㎜, 인천공항 27.5㎜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300㎜ 이상의 '물폭탄'을 맞은 충북지방은 이날도 많은 비가 내리며 한때 호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지만 오후 5시를 기해 모두 해제됐다.

전국에서 가장 더웠던 영남지방도 비가 오면서 8일 만에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영남지방의 수은주는 이날도 30도를 훌쩍 넘어갔지만 오후부터 '단비'가 내리면서 4시를 기해 폭염특보가 대부분 해제됐다.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경남 일부지역에만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반면 호남과 제주는 따뜻하고 습한 남서기류가 유입되면서 불볕더위가 이어졌다. 광주·전남·제주 곳곳에는 폭염경보가 여전히 발효 중이며 이외의 지역에도 폭염주의보가 계속되고 있다. 호남 지방은 25일 장맛비가 오면서 무더위가 주춤하겠다.

이날 오후 최고기온은 대구 35.9도, 제주 34.9도, 광주 34.4도, 전주 32도, 부산 31.1도, 서울 27.3도, 대전 30.7도, 강릉 27도 등으로 호남과 제주를 중심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졌다.

25일은 장마전선이 남부지방에 머물면서 남부를 중심으로 비가 오다가 밤부터 대부분 그치겠다.

이날 밤부터 25일 밤까지 예상 강수량은 전라 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에 30~80㎜(일부 경상내륙 120㎜ 이상), 충청·전라 해안·강원 영서남부에 10~50㎜, 강원, 경기 남부, 울릉도·독도 지역에 5~20㎜ 정도다. 일부 지역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많은 비가 오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미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져 있는 상태에서 단시간에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산사태, 저지대 침수, 안전사고 등 비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min7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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