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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진천 농다리 유실 응급 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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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현 기자]
중부매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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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매일 한기현 기자] 진천군은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동양에서 가장 오래된 충북도 유형문화재 28호인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상판과 선창 일부가 유실돼 응급 복구작업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시간당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진천읍 문백면 세금천에 세워진 농다리 28개 선창 가운데 7번, 9번, 14번, 21번, 24번, 25번 등 선창 9곳 일부와 22번 상판이 유실됐다.

군은 폭우로 농다리 상판과 선창 일부가 유실되자 주민과 관광객 통행을 제한하고 지난 22일 응급 복구작업을 실시했으며, 조만간 정밀 조사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원형 복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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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농다리 상판과 선창이 유실된 것은 2009년 7월에 이어 8년 만이다.

군 관계자는 "주민 통행을 위해 현재 응급 복구를 완료했으며, 문화재 전문가의 현장 조사를 거쳐 원형 복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천농다리는 1천년 전인 고려시대에 축조됐으며, 1976년 12월 충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유선순 농다리전시관 해설사는 "농다리는 돌을 겹겹해 쌓아 올린 돌다리"라며 "지난 1천년 동안 일부가 유실된 적은 있어도 전체가 휩쓸려 무너진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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