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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 "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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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산업의 핵심은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이다."
원희목 한국제약바이오협회장이 제약바이오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놓은 방안이다.

원 협회장은 24일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서울 효령로 본사에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하는 제약 산업'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기자간담회에서 △오픈 이노베이션 △제약·바이오산업 허브 구축을 제약·바이오산업 '미래 비전'으로 꼽으며 이같이 말했다. 원 협회장은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바이오 벤처기업 및 바이오 스타트업과 기존 제약 회사의 연결고리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바이오기업과 제약 기업이 서로 융합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 이노베이션'은 지적재산권 공유, 공동 연구개발(R&D) 등 기업간 협업을 통해 혁신을 이루는 것이다. 그동안 한국 제약·바이오산업은 산업계와 학계간, 제약사간 연구 성과가 공유되지 않아 산업 발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중심이 돼 기업과 기업, 산업계와 학계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오픈 이노베이션을 이루겠다는 설명이다.

원 협회장은 또 "한국에 국내외 제약사들이 모여드는 신약 개발 허브를 구축 하고 중국, 인도등 제약 산업 신흥국인 신규 파머징(Pharmerging) 국가에 투자해 해외 거점을 마련하는 투트랙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배영우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연구개발(R&D) 정책위원회 전문위원(아이메디신 최고경영자)은 신약 연구개발 단계에서 인공지능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공지능이 신약 연구개발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배 전문위원은 "신약개발에 평균 10년의 기간과 3조원의 비용이 걸린다"면서 "인공지능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초기 신약후보물질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공지능을 실제 산업에 활용할 인력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해 인공지능을 제약·바이오 산업 전반에 활용 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경화 한국제약바이오협회 국제담당 부회장(퀸타일즈 IMS 수석고문)은 한국 제약·바이오 산업의 세계화를 주문했다. 그는 "글로벌 제약 시장은 우리 시장의 60배정도다. 향후 5년간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은 4~7%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혁신적 신약개발 능력 △선진시장에 맞는 전략 수립 △유능한 인력 육성을 제약·바이오산업 세계화의 핵심 과제로 뽑았다.

허 부회장은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항암제, 당뇨치료제, 자가면역치료제, 치매제등 CNS(중추신경계) 치료제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제약·바이오 산업 세계화의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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